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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투병일기

좋은문화병원 입원 전 날 (입원 전 PCR검사, 입원 준비물)

by 알았어인마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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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8일 월요일 : '입원 전 PCR 검사, 그리고 입원 준비물 챙기기'

: 6월 말에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 수술날짜를 잡은지 벌써 한달이 넘었습니다. 그 사이 수술날짜가 성큼 다가왔네요. 오늘은 입원 하루 전이라서 부산진구 보건소에 PCR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입원 전에 PCR검사를 받아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야만 입원 할 수 있어요. 보호자인 와이프도 제 수술당일 병원에 상주해야 하기때문에 함께 PCR검사를 받았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보건소에 도착하여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야외에 차려진 코로나 진료소가 보였습니다. 푹푹찌는 더운 날씨인데도 밖에서 직원분들이 고생이 많으시더라구요. 줄은 그렇게 길지 않았어요. 아마 자가검진키트가 보급이 되고, 우선순위 대상자들만 PCR검사를 받기 때문이겠죠? 저는 예전에 간호사분께서 주신 입원안내문을 가지고 갔어요. 입원안내문을 가지고 있으면 입원 전 검사대상으로 우선순위 대상자이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보호자 1인도 함께 PCR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줄이 길지 않아서 금방 마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무료... 역시 K-행정! 

 

지금은 집으로 돌아와서 내일 입원할 때 필요한 준비물을 하나하나 챙기고 있습니다. 살면서 병원에 입원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라 빠진게 없는지 걱정이네요. 챙겨갈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건 3개

- 샴푸, 바디워시, 폼클렌징, 칫솔, 치약, 로션 등 세면용품

- 일회용 속옷 10개 (병원에서 빨래감 만들지 않으려구 미리 사놨어요)

- 노트북

- 이어폰 (유선하고 블루투스 둘 다)

- 핸드폰 거치대

- 핸드폰 충전기

- 멀티탭

- 크록스 (입원할 때 신고가서 병원에서도 슬리퍼대신 계속 신으려구요)

- 공부할 거리 (이직을 준비하는 중이라 책을 놓기가 어렵네요)

- 드라이샴푸와 샤워티슈 (머리 감기와 샤워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서 준비했습니다)

- 물티슈와 여행용 티슈 (뭐 흘리거나 하면 닦기 위해서 가져가요)

- 텀블러와 일회용 빨대 7개

- 마스크 3개

- 포르테 (간호사님이 입원할 때 꼭 챙겨오라 하셨습니다)

- 스카픽스 (검색해보니 메피폼하고 스카픽스 많이 쓰시더라구요. 저는 와이프 직장동료분이 하나 주셔서 들고갈 예정)

- 건강해질 거라는 강력한 멘탈

 

이렇게 챙기고 있습니다. 막상 입원해보면 이 중에서 필요없는 것도 있고, 빠트린 것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멘탈! 잘 가져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언젠가 다가올 수술 날인 줄은 알았지만, 벌써 이렇게 코앞이 되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게 아직 어른들께 말씀을 못드려서 언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걱정입니다. 일단 수술 잘 받아서 회복하고 말씀드리자는 계획인데,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할지 고민을 충분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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