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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투병일기

갑상선암 수술 2주전 일상 : 슬슬 입원 준비를 해볼까?

by 알았어인마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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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7일 수요일 : '슬슬 입원 준비를 해볼까?'

: 갑상선암 전절제 수술까지 2주가 남았습니다. 김정훈 소장님께서 평소대로 일상생활하다가 수술 받으러 오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냥 정말 평소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이직하려고 공부하다가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지만, 모든 상황을 긍정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길까' 생각했었는데요. 병원에 어린 아기들도 살겠다고 고사리손에 링거를 꽂고 다니는데,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지 말란 법은 없구나라고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하던 페이스대로 시험공부 계속하면서 집안일도 하고 장도 보러가고 했어요. 요즘 너무 더워서 마실 다닐 생각은 못했습니다.

 

 이제 슬슬 입원 준비를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사야할 게 있으면 미리 계획해서 주문을 해두려고 합니다. 입원 전 유의사항 프린트물을 다시 들여다 봤는데 굉장히 심플해요. 포르테랑 세면도구, 수건 등 필요한 물품 챙겨오라고 써있습니다. 사실 태어나서 입원이란걸 하는게 처음이에요. 뭘 준비해야할지 몰라서 검색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머리를 감기가 힘들다고 해서 일단 드라이샴푸를 주문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유투브채널 중 곽튜브님이 드라이샴푸 쓰시는걸 언젠가 본 게 생각나서 입원하는 김에 써보려합니다. 그리고 공부할 책 좀 가져가고요.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는 걸로 가져가야겠어요. 하반기 채용 시즌을 피해서 수술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고, 참 감사한 상황입니다. 액땜 제대로 했으니 가을에는 주변에 기쁜 소식 알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갑상선암이 제 인생에는 꽤 큰 이슈이기 때문에 기억하려고 글을 쓰고는 있는데, 정보성글도 아니고 쓰면서도 누가 볼까 싶긴해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블로그에다가 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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