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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투병일기

30대 남자의 저요오드식 계획과 준비과정. 나비푸드 구매 후기 #좋은강안병원 #나비푸드 #갑상선암 #방사성요오드치료

by 알았어인마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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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금요일 : 좋은강안병원 첫 진료

: 수술한지도 어느 새 3개월이 넘었고, 말로만 듣던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치료.

할 시기를 정해야 합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제 동위원소 치료시기를 엄청 고민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 재취업 중인 제 상황. 아이를 빨리 갖고 싶은 마음.

 동위원소 치료 후 1년 동안은 태아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해서,

아무리 머리를 맞대어도 3가지를 모두 절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더라구요.

 결국은 임신을 미루고 최대한 일찍 치료를 받자. 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얼른 치료를 받아버리고, 1년 동안 재취업을 마무리 짓고, 아이를 갖는 걸로.

그렇게 2023년 계획을 가지고 치료 시기를 정했습니다.

 

 좋은강안병원은 2호선 금련산역에 있고, 제가 진료받은 핵의학과는 5번 출구 신관에

위치해 있습니다. (본관은 건너편에 있습니다.)

 이석모 선생님께서 차분하게 현재 제 상황과 앞으로 동위원소 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시고,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따로 간호사분께서

치료 일정과 저요오드식에 대하여 설명해주셨습니다.

 대략의 일정은, 입원 4주 전부터 신지로이드를 끊고, 강안병원에서 처방해준

테트로닌이라는 알약을 먹어야 합니다. (신지로이드 끊었을 때 반동을 줄여주기

위한 약이라고 하더라구요.)

 입원 2주 전부터는 이 테트로닌 마저 끊고 저요오드식단을 입원할 때까지 시행.

 저는 새해인 1월 4일 입원을 타겟으로 일정을 짰고맛있는 안주와 술을 사랑하는 저로썬

2주간의 괴로움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12월 16일~ 12월 20일 화요일 : 저요오드식단 준비 중 (feat. 나비푸드)

: 저요오드식을 검색하면 나비푸드가 제일 많이 나와요. 저도 나비푸드에서 좀

사먹어보려고 검색을 했습니다. 근데 오와 좀 비싸다.

 비싸게 느껴졌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구매해서 최대한 직접 만들어 먹자로 전략

바꿨습니다. 그래서 맛김치 하나 정제소금 하나 딱 이렇게만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맛김치 한 봉지 700g을 도착하자마자 반찬통에 넣어봤는데, 2주간 먹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하지만 맛은 최고... 젓갈을 안 넣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죠?

 묵은지 같은 깊은 맛은 절대 아니지만,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과 감칠맛이 왜 다들

나비푸드, 나비푸드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기대 이상이었던 맛김치 맛을 보고난 뒤, 파김치랑 맛간장도 추가주문 해버렸습니다.

두 번째 주문에서는 국수와 레몬사탕도 같이 주문했어요.

 

 

나비푸드에서 구매한 제품들 :

- 맛김치 (반찬용)

- 파김치 (반찬용)

- 정제소금 (양념용)

- 맛간장 (양념용)

- 우리밀 국수 (재료)

- 레몬 사탕 (입원 치료할 때 가져갈 신맛 사탕)

 

 아직도 많이 덜 산 느낌이긴 한데, 최대한 2주동안 버텨보려고 합니다.

다행히 저요오드식단에서 고기를 조금 먹을 수 있는데다가,

 마늘이나 고춧가루같은 양념을 쓸 수가 있어서 나비푸드에선 최소한으로 구매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저요오드 식사를 2주간 어떻게 했는지 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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